생각/생각 정리 공간

가격을 내리지 않는 자신감

JJo 2023. 6. 30. 07:06

세상에, 몇일전에 주문해서 받은 75인치TV 가격이 20% 더 할인을 하다니
혹은 내가 샀을때보다 가격이 더 올랐다니!
이런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것이다.

최근에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중이라 비행기와 호텔을 예약했다.
급하게 계획을 하게되서 비싼 가격에 예약을 한것 같아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게 왠걸? 3~4일만 더 늦게 예약했으면 50만원이나 더 주고 예약 할뻔했다. 아쉬운 마음이 싹 사라지는 순간이였다.

이용일이 다가올수록 예약할 수 있는 곳은 얼마 남지 않게 되니 가격을 올리고, 급하게 예약하는 사람은 울며 겨자먹기로 예약을 하게되는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일반적인 경우이고 특수한 경우도 있다.
비행기를 예로 들어보자. 운항을 할 때 빈 좌석을 가진 상태라면 그 만큼 손해를 본다.
항공사는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전부 예약이 된 상태로 운항 하고자 할 것이다.
그래서 출발 하루전 혹은 당일에도 남은 좌석이 있다면 오히려 가격을 내려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것이다.
반대로 어떤 호텔의 경우는 당일에 비어있는 방이 있더라도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
'우리는 손해를 볼지언정 방이 비어있다고 할인 한다는 이미지를 주고 싶진 않아'
그 호텔만의 마케팅 전략일까? 자신감 있어 보인다.

이 호텔은 아마 자신감의 근거가 있을 것이다.
할인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예약할 수 밖에 없는 매력 같은 것.
뷰가 굉장히 좋다거나, 조식이 맛있다거나, 넓은 수영장을 가지고 있거나 할것이다.

나 또한 근거 있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소한것들이지만 ppt를 잘 만드는법, 읽히는 글을 쓰는 법, 데이터 모델링 잘하는 법 등 다양하게 근거를 만들어가고 있는중이다.
이 근거들이 쌓이면 나 또한 가격을 내리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