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자리가 어디시죠? 구두로 설명 드릴게요'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우가 많다.
타부서에 요청을 하는 메일을 보낸다든지, 메시지를 통해서 이야기를 한다든지,
회의시간을 갖는다든지 다양한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회사에서 일어날법한 상황을 생각해보자.
업무상 필요한 요청 메일을 받았다.
하지만 그 요청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이해가 어려웠다.
메일을 보낸사람과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아직도 무엇을 요청하는지 모르겠다.
결국 메일을 보낸사람은 아래 처럼 말한다.
'아.. 자리가 어디시죠? 구두로 설명 드릴게요'
여기서 '아..'가 어떤 의미일까?
- 이 말이 어렵나
- 왜 내 말 뜻을 이해를 못하니..
- 아 답답하다 자리로 직접 가서 설명해야겠네
1,2,3번 모두 해당한다. 결국 자리로 가서
하나씩 대화를 하면서 서로 이해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요청 메일 작성을 잘 하지 못했기 때문일것이다.
결국 실패한 글쓰기인것이다.
회사에서 요청 메일을 보낼 때는 받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서 작성하는것이 중요하다.
특히 참조하는 사람이 많은 경우는 더욱 그렇다.
위에 상황에서 메일을 보내는 사람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과 업무 눈높이가
같다고 생각하며 요청 메일을 보냈을것이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갑자기 이게 무슨 말인가 싶다.
'지식의 저주'라는 말이 있다.
어떤 개인이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때 다른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도 모르게 추측하여 발생하는 인식적 편견
의사소통을 하다보면 이 지식의저주가 참 많이 발생한다.
지식의 저주에 빠지지 않는 비법이 있다.
상대방은 나와 같은 눈높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배려하며 설명하는것이다.
그래서 바로 피드백이 오는 대화보다 메일쓰기가 어려운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나 또한, 메일을 쓸 때 상대방과 눈높이를 맞추지 않은 상태로
일단 필요한 내용만 쓰고보자! 하진 않았는지 반성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