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P자격증을 취득한 계기 (feat. 토이프로젝트더라도 효율적으로 설계하고싶어)

 
개발자로 취업을 준비하거나 직장에 다니면서 부가 수입을 목표로 토이프로젝트를 진행해본적 있을까요?

저는 첫 직장에 다니던중에 친한 친구와 토이프로젝트를 했던적이 있습니다. 한달에 50만원만 벌어보자!라며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APP에 광고부터 달아서 수익을 만들겠다는 기대를 했었어요.

백엔드 개발자였던 저와 프론트엔드 개발자인 친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 부분이 어디였을까요?
DB 테이블 설계였습니다. 
 
테이블을 단순히 우리가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정도로 사용을 했었습니다.  확장성과 유연성은 없었습니다.

왜 DB 테이블 설계에 가장 신경을 쓰지 못했을까요??

설계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크고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는 화면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토이프로젝트다보니 보여주기 위한 개발을 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였어요. 작은 프로젝트였지만 개발을 진행하면서 요건이 자주 변경되다보니 테이블 구조가 바뀌면서 개발 소스를 여러번 수정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토이 프로젝트의 주제는 구내식당의 식단정보를 보여주는 APP이였는데요. 어떤 부분이 문제여서 테이블 구조를 여러번 바꾸었을까요??
 
프로젝트 요건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 요건에 대해서 테이블 만들었는데.. 주어진 요건대로 정직하게 테이블 설계를 했었습니다.
바로 이렇게요..

 
이렇게 설계된 테이블 구조에는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데이터 모델링에서는 정규화가 되어있지 않다고 말하는데요. 현재 테이블 구조에서 아침에도 식단을 제공한다! 라는 요건이 추가 되면 비슷한 속성이 9개나 추가되어야 해요. 여기서 이미 유연성/확장성이 떨어지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토이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테이블 설계가 잘 되어있어야 요건 변경이 발생했을 때 영향도를 최소화할 수 있고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겠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이 때, DB 테이블 설계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관련되서 공부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찾아보다가 DAP라는 자격증을 알게되었구요. 

DAP자격증을 취득하면 DB 테이블 설계도 유연하게 할 수 있고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겠구나!

 
그래서 DAP자격증을 취득하기로 결심했고 운이 좋게도 지금은 DA(Data Architect)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DAP를 취득한 지금은 예전과 어떤 부분이 달라졌을까요?
 
  1. 확장성과 유연성 고려
  2. 프로젝트의 전체를 보는 눈(데이터의 흐름)
  3. 기획자/개발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 
 
제가 가장 크게 변화한것은 이 3가지입니다.
단순히 DB 테이블 설계를 잘 하고 싶어서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었는데 부가적?으로 이런 장점이 생겼어요. IT일을 하면서 저에게 가장 큰 장점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생겼어요.
 
지금까지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DAP 자격증을 취득할까 말까 고민 중이신 분일 것 같아요. "이 시험 합격률이 많이 낮다는데...", "시험 준비 기간이 1년정도 된다던데, 시간 낭비하는건 아닐까..."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DAP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신다면 위에서 이야기한것처럼 분명히 도움 되실거에요.
 
저는 개발자로 일을 하다가 지금은 DA로 일을 하게 됐지만 만약, 개발자분이 DAP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면?
엄청 큰 강점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체를 볼 수 있는 눈, 확장성과 유연성을 고려하는 습관!
 
미래의 팀장/PM이 되기 위한 발판이 되지 않을까요?
 
도전해보시길 바랄게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