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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생때 얻은 가장 큰 한 가지
    생각/생각 정리 공간 2023. 7. 18. 20:26

    근력 운동을 오랜만에 하고 나면 언제가 가장 괴로울까?
    내가 느끼기에는 이틀차 아침에 일어날 때이다.
    운동한 부위의 알이 베기고 잘못 된 자세 때문인지 결리는 느낌까지 있다.

    최근에 다시 근력운동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목표는 최대한 단순하게 격일로 풀업 100개와 푸쉬업 150개이다.
    3-4년전 운동할 때인 라떼를 생각 하면서 잡은 목표인데 잘못 생각했다.
    실제로 운동을 해보니 풀업은 50개, 푸쉬업은 100개면 힘이 다 빠져버렸다.

    하지만 괜찮다. 나에게는 플랜B가 있으니까.
    어떤 사람들은 무리한 목표를 세우기도 한다. 목표는 높을수록 좋다고 하니까.
    하지만 목표를 향해가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고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염두해두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향해 가는 동안에 세부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이루어가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야 한다.

    나 또한 늘 목표를 정하고 상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일계획, 주간계획, 월계획 그리고 중, 장기 목표까지 세워두었다.
    물론 변수는 발생하기 때문에 계획대로 실행하는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정해진 계획을 '자주' 보면서 반복적으로 상기시키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계획하는 습관은 고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이 길러주신 감사한 습관이다.
    하루를 자기가 원하는 시간 단위로 나눠서 1주일간의 학습 계획을 매주 세웠었다.
    그리고 1주일마다 얼마나 실행했는지 확인받았었다.
    짧은 메시지도 늘 남겨주셨었는데 수험생인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2학년을 마칠때쯤엔 반에서 유일하게 1년동안 학습계획을 세운 사람이 되어서 상도 받았던것으로 기억한다.
    이 좋은 기억과 효과 때문인지 지금까지도 모든일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시간은 계획하는 습관을 가지게 된 고등학교 2학년때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에 다시 시작하는 근력 운동을 내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계획하는 습관과 더해서
    꾸준히, 평생할 수 있는 운동으로 만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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